cmsan
4, JUNE, 2026
일기
@minsansheen · June 6, 20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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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는 말들, 쓰는 것들을 보면 나는 복잡하고, 정신 사나운 사람인 것 같지만 나는 내가 그다지 복잡하지나 — 대단한 의미에서 — 깊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. 느끼는 것, 생각하는 것, 상상하는,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그저 즉각적이거나 시시콜콜한 것들인 뿐이지 뭐 대단하거나 엄청나게 창의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.

그러나 그것들이 나올 때, 그것들은 시시콜콜함과는 반대의 모습을 하고있다: 무언가-, 무언가-였던 것들이 무언가이기 이전의 상태, 그것이 인간 밖에 있었던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, 아주 복잡한 것이 된다. 존재라는 건 거의 채망이나 — 거름망에 가까운, 얼기설기 얽혀 이루어진 하나의 과정일 뿐. 그 어려운 것들이 내게로 오고 나는 그걸 그저 시시한 것들로 치부해버리지만 그게 다시 외부로 융해되어 나갈 때 그것들은 그들의 복잡함, 혹은 미묘함을 되찾는다.

Michael Dean의 방법론을 채팅방에 공유하면서 다시 수행해보았다. 노래를 듣고 있었고, 눈을 감은 채로 그 노래에 맞춰 손을 놀렸다. 힘을 주기도 하고, 풀기도 하면서 압을 조절했다. 눈을 뜨고 우연의 우연과도 같은 그림을 바라보면서 음표들을 찾아냈다. 노래를 들으며 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잊은 채로.
음표들과 높은음자리표.